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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새내기 엄마 이야기

미국 뉴욕 병원 출산 후기/비용

by 데이나올데이 2025. 4. 4.

본래 엄마 선배들이 아기를 낳을 때 기억이 잘 안난다고 했는데 저도 그렇네요.. 

신생아를 보다보니 어제가 오늘같고 지난주가 어제 같고 정신이 없네요 🥲

 

그래도 미국 특히 뉴욕에서 출산한 이야기나 비용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공유해봅니다

 

병원 후기

저는 맨하탄 168번가에 있는 NewYork-Presbyterian/Columbia University Irving Medical Center

간단하게 NYP 엔와피 콜롬비아 병원에서 출산을 했습니다.

사실 출산병원의 정확한 이름은

NewYork-Presbyterian Morgan Stanley Children's Hospital 속한 Sloane Hospital for Women 입니다. 

이름도 길고 복잡하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냥 NYP 콜롬비아라고 부릅니다.

임신성 당뇨였던 저는 출산 전까지 이 병원의 mother's center 마더센터에서 진료를 받았고

출산 당일에만 Morgan Stanley Children's Hospital 로 가서 입원하였습니다.

https://www.nyp.org/morganstanley

 

NewYork-Presbyterian Morgan Stanley Children's Hospital

Rated as the #1 Children's Hospital in NY, Morgan Stanley Children's Hospital is committed to offering the best quality of care in every area of pediatrics.

www.nyp.org

마더센터는 새로운 시설덕분에 깨끗하고 최신이었던 반면 출산했던 Sloane hospital for women 은 그냥 보통 미국 병원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출산하는 병원은 다른 빌딩이라고 진료때마다 알려주신답니다.

출산병동 병실 사진 (1인실)

개인적으로 labor & delivery 출산 병동은 너무 친절하고 좋았어요.

또 가장 좋은 점은 출산시 무조건 1인실을 제공합니다. 출산병실에는 총 2명의 보호자가 함께 할 수 있어요.

postpartum 병동도 친절하였지만 제가 입원했을 때 한창 바쁠 시기라 정신없어보였어요.

L&D 병동도 마찬가지로 바쁘지만 너무 친절해서 감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출산 후기

저는 임신성 당뇨 + 아이가 잘 크지 않음 + 12시간 병원 근무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어요.

36주차부터 40주까지 매주 진료를 보는데 36주차 진료를 놓쳐버렸고 (큰 반성 🥲) 

37주차 진료를 갔을 때 아이가 하나도 크지 않았다며 induction 유도분만을 권유하였습니다.

조금 더 지켜보겠다 하고 38주차 진료를 갔는데.. 여전히 하나도 크지 않았다며 유도분만 재권유를 받아

결국 38주차 몇일째에 유도분만 예약하고 병원에 입원했네요. 

 

더 자세한 내용은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출산 후 한달 후쯤 적은 네이버 블로그 글을 첨부합니다.

https://blog.naver.com/yourpicniclife/223733883465

 

뉴욕 맨하튼 병원 출산 후기 - NewYork Presbyterian 콜럼비아 병원

아이를 낳은 지 이제 약 1달 정도 지났다. 현직 간호사 입장에서 적어보는 뉴욕 병원 출산 후기! 뉴욕 출산...

blog.naver.com

저에게 첫 출산이었는데 첫 산모+유도분만의 경우 대부분 제왕절개를 하게 된다는 얘기들이 많아

걱정이 많았는데요. 다행히도 에피듀럴과 함께 24시간이 조금 지날 정도로 진통을 하고 자연분만으로 아기를 낳았습니다.

사실 아기 낳고는 너무 힘들어서 바로 기절하듯이 잠을 잤어요.

그리고 3-4시간 이후에 남편의 부축을 받고 화장실에 걸어갔습니다.

점심도 그렇게 먹고 싶던 맥도널드 감자튀김과 파파이스를 먹었어요 엉엉 임당환자는 너무 서럽다!

제 기억에 남는 건 이정도네요..감자튀김이 정말 감동적이었던게 크네요ㅋㅋ 대신 저 네이버 블로그에 아주 자세히 적혀있어요. 

 

+ 출산가방을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사실 제 경험상으론 출산가방이라고 챙길게 없는 것 같아요.

병원에서 어메니티 가방이라고 로션이나 샴푸 등이 들은 작은 파우치를 제공하구요.

아기 용품도 다 제공합니다. 퇴원시 입을 옷이랑 카시트만 준비하면 되는데 이건 사실 퇴원 전날 혹은 직전에 집에서 가져와도 되어요.

출산/출산 이후에는 계속 병원 가운을 입고 있기 때문에 굳이 개인 가운을 챙기지 않아도 되어요.

개인적으로 챙기고 좋았다 싶은 물건은

1. 보온되는 물병

2. 작은 전기담요, 전기매트

3. 슬리퍼 - 전 2일차에 postpartum 병동 1인실에서 샤워도 했어요.

제가 가져간 슬리퍼는 털달린 슬리퍼였는데, 화장실용 슬리퍼를 챙길 걸 참 아쉬웠답니다!

4. 같이 병실에 지낼 보호자 이불 - 베개는 병원에서 줍니다.

5. 휴대폰 충전기 긴 줄 혹은 휴대용 충전기

6. 산모/보호자 간식

7. 개인적으로 필름 카메라와 폴라로이드를 가져갔는데 좋았어요! 

*신분증은 필수로 꼭 챙기세요 (보호자, 방문자 모두 포함)

 

자연분만을 하면서 2박 3일 있었는데 생리대라던지 속옷 이런 용품을 모두 병원에서 제공해주었어요.

아이 용품은 미리 가져갈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퇴원시 입을 옷이랑 카시트만 있으면 되는데

이건 사실 퇴원 전날 혹은 직전에 집에서 가져와도 되어요! 

퇴원시에 병원에서 준 아기 기저귀, 분유, 산모 약, 기타 등등으로 짐이 생각보다 꽤 되었어요 (바리바리 부탁해서 다 챙긴 편)!

 

출산 비용

저는 다행히 보험으로 커버가 되어 $10불정도만 부담하였습니다. 대신 보험사에서 병원에 청구한 금액을 공유합니다.

*보험이 있는 것이 가장 좋지만, 사정에 따라 병원과 딜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먼저 태어난 저희 아기 이름으로 청구된 금액은 2가지인데요

병원에 입원하며 진료에 청구된 금액 $20,938.98

태어나자마자 그리고 퇴원할 때 받은 진료에 청구된 금액 $880

 

그리고 산모였던 저에게 청구된 입원비 및 출산비용이 총 $49,557.39 인데요 

금액이 큰 만큼 상세내역까지 스크린샷해보았어요. 약값, 룸값, 랩 결과비 기타 등등

다시 제 이름으로 출산 관련 받았던 진료들이 (마취, 출산 이후 OBGYN 진료 등) 아래와 같이 청구되어

$6520 + $380 + $4500 =$11,400 이 되었네요.

전 무조건 에피듀럴을 맞겠다고 해서 유도 초기 & 1cm가 열렸을 때부터 맞았습니다. 

이 모든 금액을 계산해보면 (어마어마하네요)

$20,938.98 + $880 + $49,557.39 + $11,400 =$82,776.37 라는 엄청난 금액이 나왔네요. 

다행히 보험비(땡갓)로 모두 커버가 되었고 저는 $10불만 결제하였습니다.

보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던 순간이었어요..

특히 아이가 태어났는데 아프다거나, 출산하면서 제가 다친다거나 기타 등등의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다면?

 

네이버 블로그도 마찬가지지만 티스토리도 사진 첨부가 정말 오래걸리고 오류도 많네요..

블로그의 길 어렵군요

 

무튼 뉴욕에서 출산준비중이신 임산부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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